(인천광역시교육청=장은채학생기자) 2024년 8월 1일 오후 1시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청라국제도시A12구역인 제일풍경채 2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벤츠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. 화재는 약 8시간여 만에 진화되었다.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아파트 5개동 480세대가 화재로 인한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이 다수 발생했다. 나는 아파트 거주자들의 실제 경험과 그 경험을 기반한 다양한 심리적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제일풍경채에 거주중인 초은고등학교 재학생 김서연 학생을 인터뷰 하였다.
▲청라 아파트 화재 차량
Q: 당시 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?
A: 너무 갑작스러웠어요. 경보음이 울렸는데 처음엔 훈련인 줄 알았어요. 하지만 연기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심각성을 깨달았죠. 가족들과 함께 최대한 빨리 대피했어요.
Q: 대피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?
A: 대피로가 연기로 가득 차 있어서 숨쉬기가 힘들었어요. 그리고 생각보다 질서가 잘 유지되어서 평상시 학교에서 받았던 화재관련교육들이 유용하다고 생각이 들었어요. 이웃들이 서로 도와주며 계단으로 내려갔는데, 너무 무서웠습니다.
Q: 화재 이후 심리적 문제를 겪으신 적이 있나요?
A: 네, 그 사건 이후로 계속 불안감을 느껴요. 특히 집 안에서 뭔가 탄 냄새가 나는 것 같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땀이 나요. 가족들도 저처럼 예민해졌어요.
김서연 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화재는 단순히 물질적 피해를 넘어서 심리적 상처를 남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피해자들이 안정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심리 상담과 지역사회의 지원이 제공되길 바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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